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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콘도·임대주택 거래 1년새 두자릿수 증가

작년 9월부터 시작된 전년 대비 주택 거래 증가세가 6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 3월 단독주택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을 소폭 웃돌았다.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은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지난해 3월의 77채보다 5채(6%) 감소한 72채였다. 다만 전달의 46채와 비교하면 36채(57%) 급증한 것이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봄이 오면서 주택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6% 중후반대의 모기지 금리로 인해서 실제 거래량은 작년만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2월보다는 50% 이상 매매가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3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지난 3월 매물이 귀한 단독주택의 거래가 부진했다. 지난 달에 매매된 단독주택 수는 24채로 전년 동월의 42채와 비교해서 18채(45%) 밑돌았다.〈표 참조〉  다만 지난 2월(18채)보다는 33% 많았다.     중간 거래가격은 139만3000달러로 전년 동월의 217만5000달러보다 36% 하락했다. 2023년 3월에는 지난달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주택 거래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더 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3월(876달러)보다 10% 내린 788달러였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2023년 3월의 93.09%보다 4%포인트 이상 상승한 97.47%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주택 매매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걸 가리킨다.     ▶콘도, 임대수익용   올 3월 팔린 콘도 수는 작년 3월의 19채보다 5채(26%) 늘어난 24채였다. 이는 전달의 20채와 비교해서도 4채(20%) 더 많은 것이다. 콘도 중간 거래가격(73만6045달러)은 전년 동월의 77만 달러보다 3만 달러 이상  밑돌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661달러)은 지난해 3월(634달러) 대비 4% 올랐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16채보다 8채(50%)나 늘었다. 전달의 8채와 비교하면 200% 폭증한 것이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139만3000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1% 상승했다. 특히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423달러로 전년보다 12%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5개월 연속 주택 거래 증가세가 꺾인 것은 아쉽지만, 전달보다 전반적으로 주택 거래가 증가한 점은 좋은 징후”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모기지 금리가 5% 초반 선으로 내려야 매물도 늘고 주택 거래 활동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임대주택 자릿수 단독주택 거래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2024-04-15

타운 주택매매 25% 급감…4분기 증가세 반전

작년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2022년보다 25% 줄었다. 단독주택(SFR),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LA한인타운 주택 시장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2023년 10·11·12월 3개월 연속 주택 매매가 전년 대비 증가 추세를 기록한 것이다. 거래 가격도 소폭(3~9%) 내렸다.   2023년 12개월 동안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786채로 2022년의 1043채보다 257채(25%) 밑돌았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2023년 모기지 금리가 8%를 넘었다가 7%대를 한동안 유지했다. 그러다 6% 선으로 하락하면서 4분기에 실수요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회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3년 1월~12월까지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단독주택 거래가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매된 단독주택 수는 전년보다 17% 적은 343채였다.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보다 감속 폭이 적었다. 〈표 참조〉     중간 거래 가격은 163만 달러로 전년의 168만3250달러보다 5만 달러(3%) 이상 떨어졌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 역시 2022년(891달러)보다 1% 내린 880달러였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100%를 하회한 98.75%였다. 이는 매매 가격이 셀러의 호가보다 밑돌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콘도, 임대수익용   지난해 콘도 거래가 가장 부진했다. 지난해 팔린 콘도 수는 2022년의 374채보다 36% 급감한 241채였다. 콘도 중간 거래 가격(73만 달러)은 전년 대비 3% 내렸다. 다만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 가격(642달러)은 2022년(628달러)보다 2% 웃돌았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전년의 258채보다 56채(22%) 더 적었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가는 2022년보다 9% 하락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가격 역시 5% 하향 조정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LA한인타운에서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올해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이 더 조정된다면 2023년보다 나을 것으로 본다 ”고 진단했다. 다만, 모기지 금리가 7%대로 다시 오르고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주택매매 증가세 단독주택 거래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2024-02-06

고급주택 거래 전월비 8% 증가…LA카운티 200만~499만불 주택

모기지 이자율 7%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가의 주택 판매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최근 발표한 10월 주택 보고서에 의하면 LA카운티 내 가격이 200만~499만 달러인 단독주택 거래는 작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올해 들어 처음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전달과 비교해선 8% 늘었다.     100만~199만 달러의 주택 거래도 전년 동월 대비 1.5% 늘었다. 한 달 전과 비교해선 2% 감소했다.     가격이 200만 달러 이상인 고급 콘도 거래 또한 1년 전과 비교해 31.6%나 급증했다.     다만 맨션세가 적용되는 500만 달러 이상 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30만~99만 달러인 단독주택의 거래가 두 자릿수대로 떨어진 것과 상반된 결과다. 일부 가격대 주택 거래는 최대 20%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보고서 저자인 조나단 밀러는 "하이엔드 마켓은 일반적인 가격의 주택 거래와 조건이 아주 다르다”며 “이들은 모기지 이자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택의 가격이 비쌀수록 부유층이 거래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고, 이들은 주로 모기지 없이 전액 현금거래를 선호하기 때문에 금리와 이자율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또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되레 고가 주택 가격이 내리면서 럭서리 주택 바이어들에겐 구매 적기라는 설명이다.   한편 LA카운티 주택 시장 현황은 여전히 전반적으로 냉각된 상태다. 지난 10월 LA의 총 주택 거래 건수는 1853건으로 전년 동월의 2022건 대비 8.4% 적었다. 9월의 1991건과 비교해서도 7.4% 줄었다.   단독주택 신규 리스팅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LA카운티의 신규 매물은 10월 2240채였는데, 이는 2022년 10월의 2426채 대비 7.7% 감소한 것이다. 다만 지난 9월의 2084채보단 7.5% 많았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주택 전년 단독주택 거래 단독주택 신규 la카운티 주택

2023-11-26

타운 매물 기근 심화…단독·콘도 20% 이상 감소

지난 9월 LA한인타운 주택 거래는 줄었지만 단독주택과 콘도의 평균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지난 9월 팔린 주택 수는 전달의 74채보다 4채(5%) 적은 70채다. 전년 동월의 77채와 비교해도 7채(9%)가 적었다.   단독주택 거래와 콘도는 지난해보다 부진했지만 임대용 주택 매매는 두 자릿수로 늘어 눈길을 끌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임대용 주택과 비교해서 단독주택의 매물 품귀 현상이 더 심해 거래 감소  폭이 크다. 다만 바이어간 경쟁으로 가격은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3년 9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는 현재 주택 소유주의 80% 정도가 3%대의 모기지를 갖고 있는데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8%에 육박하면서 집을 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9월에 팔린 단독주택 수는 전년 동월의 39채보다 9채(23%) 감소한 30채였다. 다만 전달의 27채와 비교하면 3채(11%) 더 많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156만8000달러로 2022년 9월의 165만 달러보다 5% 하락했다. 그러나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작년의 758달러보다 20%나 뛴 911달러였다. 지난 8월의 839달러와 비교해도 9% 웃돈다. 9월에 팔린 단독주택 크기가 작년보다 적어서 전체 거래 가격이 내려간 것일뿐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오른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지난 9월에는 작은 집들이 비싸게 팔렸다”며 “거래가는 전년만 못했지만 주택 크기로 보면 실제 집값은 올랐다. 매물 부족 때문에 공급이 적으니 빨리 팔리고 가격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콘도, 임대수익용   지난 9월 콘도 거래는 부진했다. 전년 동월과 지난 8월과 비교해서 각각 26%와 43%나 급감했다. 콘도 역시 단독 주택과 동일하게 중간 주택가는 하락했지만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상승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채보다 8채(53%)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 8월의 17채보다 6채(35%) 더 많다. 임대용 주택의 경우엔 중간 가격(195만 달러)은 전년과 지난 8월보다 각각 13%와 34% 웃돌았다. 반면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395달러)은 전년 동월과 지난 8월  대비 각각 11%와 4% 떨어졌다. 단독주택과 반대로 팔린 임대용 주택 크기가 커지며 중간 거래가는 상승했다는 의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9월 LA한인타운 주택시장은 여전히 매물 부족으로 부동산 에이전트에겐 힘든 시간이었다”면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가 5% 선으로 내려와야 셀러가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3년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진성철 기자감소 타운 la한인타운 주택 단독주택 거래 단독주택 크기

2023-11-02

타운 주택거래 ‘3월 훈풍’…93% 깜짝 증가

지난달 LA한인타운에 모처럼 훈풍이 불었다. 전월보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량이 93%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3월(125)과 비교하면 38% 적었다.     2023년 3월부터 한 달간 매매된 주택 수는 77채로 100채를 밑돌았지만, 전달의 40채와 비교하면 37채(93%)가 더 많았다. 단독주택(SFR),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모두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SFR은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3년 3월에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는 2월 모기지 이자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그 기회를 이용해 집을 구매한 바이어가 많았는데 거래 완료 시점이 3월에 몰린 것도 증가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날씨가 풀리는 4월 이후 주택 거래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마저 형성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모기지 이자 등락과 경제 상황 급변 등으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단독주택(SFR)   3월에 팔린 단독주택 수는 42채로 작년 수준에 근접했다. 2022년 3월(49채)보다 14% 밑돌았다. 그러나 전달의 18채와 비교하면 24채(133%)나 대폭 증가한 것이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217만5000달러로 지난해 3월의 169만 달러보다 29% 상승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도 전년 3월보다 2% 오른 876달러였다.   LA한인타운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모기지 이자 하락이 단독주택 거래를 촉발했다”고 말했다.     ▶콘도, 임대수익용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 역시 지난 2월보다는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콘도의 경우, 전월보다 58% 더 많은 19채가 매매됐다. 전년 동월(55채) 대비로는 65%가 적은 수준이다. 중간가격은 77만 달러로 지난달보다 13% 내렸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 웃돌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와 4% 웃도는 634달러였다.     임대수익용 주택은 지난 3월 16채가 팔렸다. 지난 2월의 10채보다는 60%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채와 비교하면 24% 밑돌았다. 중간 주택가격은 전년 동월의 181만 달러 대비 69% 상회한 305만 달러였다.     다만 스퀘어피트 당 평균 거래 가격은 377달러로 2022년 3월의 456달러보다 17% 밑돌았다. 지난 2월의 362달러보다는 4% 더 높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3월 거래된 단독주택과 임대수익용 주택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중간 거래 가격이 상승했다. 매매된 주택의 크기가 전년보다 커진 게 주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이전보다 모기지 이자 등락에 따라 부동산 거래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4월 주택 거래도 증가세를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3년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주택거래 타운 la한인타운 주택 단독주택 거래 임대수익용 주택

2023-04-23

타운 주택시장 찬바람, 거래 42% 급감

  모기지 이자가 7%대를 유지하면서 LA한인타운 주택시장에 냉기가 휘몰아쳤다.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주택 거래가 한산했다.   LA한인타운 내 단독주택(SFR),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 등의 거래 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42% 줄었다. 9월의 감소율 32%에 비교해서 감소 폭이 더 확대됐다.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2년 10월 한 달간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해 10월의 96채보다 40채(42%)가 줄어든 56채로 집계됐다.  5개월 연속 거래 건수가 100채를 밑돌았다.     부동산 업계는 7% 선의 모기지 이자와 고물가를 주택 거래량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 관계자는 “모기지 이자가 7% 선에 머물면서 주택 매입 비용 부담이 커졌다”며 “집값이 서서히 내림세를 보이지만 워낙 큰 폭으로 오른 탓에 바이어가 실감하지 못하면서 주택시장 냉각이 가속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한 달 동안 거래된 단독주택 수는 20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채보다 20채(50%)가 줄었다. 직전인 9월(39채)보다도 19채(49%)가 줄어서 감소세가 확연했다. 〈표 참조〉   다만, 거래 가격이 200만 달러를 넘는 주택 몇채가 포함되면서 집값의 중간 가격이 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격도 978달러로 크게 뛰었다.     단독주택의 10월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34일로 전년 동월의 21일보다 8일이 더 길었다.   LA한인타운에 있는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고가의 단독주택 거래가 늘면서 10월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실거래량은 반 토막 나면서 거래 한파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도   LA한인타운의 콘도 매매 역시 34% 감소했다. 10월 거래 건수는 작년 동월의 38건과 비교해서 13건(38%) 줄어든 25건을 기록했다. 전달의 23건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콘도 가격은 전년 동기와 지난 9월과 비교해서 강세를 보였다. 10월 콘도의 중위 거래 가격은 73만 달러로 작년 10월의 67만4500달러 대비 8%를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 9월의 84만 달러와 비교하면 13%나 떨어진 것이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 가격 역시 587달러로 작년 10월과 전달과 비교해서 각각 6%와 8% 하락했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0%를 밑돌았다. 10월의 비율은 98.06%로 전년 동월의 99.78%보다 1.7%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셀러의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렸다는 의미다.   LA한인타운 부동산 업계는 “LA한인타운에 집을 마련하려는 바이어가 단독주택보단 매입 여건이 나은 콘도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수익용   임대수익용 주택도 작년보다 39%나 줄었다. 모기지 금리 급등에 타격을 받았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는 투자용 부동산의 경우, 모기지 이자율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향후 여건도 밝지 않다고 내다봤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0%를 하회한 94.60%였다. 작년 동월의 94.90%보다 소폭 낮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에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셀러와 바이어 모두 모기지 이자율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7% 선을 유지하고 계절적으로 거래가 줄어드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거래가 더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바이어마켓이 확연해지면서 실수요 목적의 주택 거래는 꾸준하다”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2년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주택시장 찬바람 단독주택 거래 la한인타운 주택시장 주택 거래량

2022-11-13

올해 타운 주택시장 매매 줄고 가격 강보합

올 1월~9월까지 LA한인타운에서 매매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260건 이상 줄었지만, 거래 가격은 작년보다 높았다.     매물이 부족한 단독주택 거래는 부진했다. 특히 단기간 급등한 모기지 이자 여파로 임대수익용 주택의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5%나 빠졌다.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이 제공한 LA한인타운 2022년의 1월~9월까지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누적 거래 건수는 820건으로 작년의 1086건보다 266건(24%)이나 줄었다. 다만, 2020년 같은 기간의 676채와 비교하면 144채(21%)가 더 많았다.   LA한인타운 부동산 관계자는 “모기지 이자 7% 돌파하는 등 1월보다 2배 이상 급등함에 따라 주택 매입 수요가 위축된 데다 경기 침체 우려의 증폭으로 LA한인타운 주택거래도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단독주택(SFR)   올 3분기까지 매매된 단독주택 수는 343채였다. 2020년의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웃돌았다. 다만 작년의 486채와 비교하면 29%나 줄었다.     부진한 매매 속에서도 가격은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올 9개월 동안 거래된 주택의 중위 가격은 작년 대비 1% 오른 169만 달러였다.     2020년의 149만5000달러와 비교하면 19만5000달러가 더 높았다. 스퀘어피트 당 평균 거래가 역시 작년의 820달러 대비 8% 상승한 890달러였다.     2020년의 766달러보다는 16% 상회한 가격이다   단독주택이 매물로 나와 거래 성사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한 달에 불과했다. 2021년 2020년과 비교해서 각각 6일과 9일이 단축됐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2.34%였다. 2021년 같은 기간의 99.74% 대비 2%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는 셀러의 호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서 매매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2개월 연속 100%를 하회하면서 수요가 얼어붙고 있음이 감지됐다.   ▶콘도·임대수익용   올 9개월 동안 거래된 콘도 수는 321채로 작년(360채)보단 11%가 적었다. 중간 거래가격은 77만9000달러로 작년의 67만1000달러보다 10만8000달러(16%)가 올랐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격도 631달러로 지난해 대비 9%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콘도의 2022년 3분기까지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41일로 지난해(40일)와 유사했다.   콘도의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99.85%로 2021년의 98.97%와 비교해서 소폭 상향됐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는 작년보다 35% 급감한 156채였지만 매매 가격의 중위 수치는 173만 달러로 작년보다 17%나 웃돌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격은 471달러로 지난해 대비 8% 더 비싸게 팔렸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고물가, 단기간 내 기준금리 인상, 모기지 급등, 경기 하강 우려 확대 등으로 주택 매입을 감당할 수 있는 바이어 수가 대폭 준 데다 주택 가격 하락 가능성에 관망세를 유지하는 바이어가 늘면서 LA한인타운 주택 시장에도 한파가 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특히 모기지 이자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 임대수익용 주택 시장의 경우엔 냉기가 더 감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진성철 기자주택시장 강보합 기준금리 인상 la한인타운 주택거래 단독주택 거래

2022-10-30

LA한인타운 콘도도 '100만불 시대' 열리나

LA한인타운 주택시장 거래가 제자리를 유지했다.   지난달 LA한인타운에서 매매가 이루어진 단독주택(SFR),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은 총 102채였다. 2021년 2월의 100채보다 2채가 많았다.     단독주택은 부진했지만 그나마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이 두 자릿수로 거래가 증가하면서 주택 시장 활기를 주도했다. 단독주택은 매물 품귀현상이 작년보다 더 악화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28% 줄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2년 2월 LA한인타운의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LA한인타운 부동산 관계자들은 “LA한인타운의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하면서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모기지 이자가 상승 중이라 향후 주택 시장 거래가 전년만 못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는 상황이지만 아직 예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단독주택   지난 2월 LA한인타운에서 팔린 단독 주택 수는 33채로 전년 동기의 46채와 비교해서 13채(28%)가 줄었다. 이는 전달의 42채와 비교해도 9채(21%)가 적은 수치다. 단독주택 거래가 40채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가장 빈번하게 거래된 주택 가격은 164만4000달러였다. 작년 2월의 159만8000달러보다 4만5000달러(3%)이상 올랐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882달러로 작년의 766달러와 비교해서 15%가 웃돌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가 900달러 선을 처음 넘었던 지난 1월의 901달러보다는 2% 정도 하회했다.     단독주택의 2월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30일로 지난해의 39일에서 무려 9일이 단축됐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105.46%로 지난해보다 6%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전달의 100.21%보다도 5%포인트 이상 올랐다.     그 말인즉슨, 셀러의 호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서 단독주택 매매가 이루어졌다는 걸 보여주는 것으로 바이어 사이에서 치열한 오퍼 경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실제 거래 가격이 셀러 호가를 상회하는 것은 LA한인타운 내 단독주택에 대한 매입 수요가 매우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작년보다 매물이 더 부족하다”고 말했다.   ▶콘도   2월 주택 시장을 견인한 쌍두마차 중 하나가 바로 콘도였다. 거래된 콘도 수가 42채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27%였다. 증가 폭뿐만 아니라 지난 달은 가격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2022년 2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콘도의 중위 가격은 84만8000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의 60만2000달러보다 41%나 오른 것이다. 전달의 75만 달러와 비교해도 13%나 높은 수치다.     가격 상승 폭이 이례적으로 커서 드림부동산에 문의한 결과 100만 달러가 넘는 고액의 콘도 거래가 지난 2월에 몰리면서 중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거래가 성사된 42채 중 12채(29%)가 100만 달러 이상에 팔렸다. 이중 절반이 지난해 분양된 샌마리노와 세라노 애비뉴(944 S. Serrano Ave)에 위치한 32유닛의 고급 콘도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620달러로 작년 1월의 585달러보다 6%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매물로 나와 거래 성사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30일로 2021년 2월의 52일과 비교하면 22일나 빨라졌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1.28%로 작년 2월(97.94%)보다 3.34%포인트가 높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극심하게 매물이 부족한 단독주택 구매 수요가 콘도로 옮겨가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지난 한 달 동안 거래가 끝난 임대수익용 주택은 총 27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다만, 지난 1월의 29채보다는 소폭 적었다. 매매된 임대수익용 주택의 중위 가격은 152만 달러였다. 작년의 153만5000달러와 비교하면 1% 정도 하향했다. 반면에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작년의 431달러보다 9% 웃도는 468달러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에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월 임대수익용 주택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지난해의 90일보다 52일이나 단축된 38일이었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96.77%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0.99%보다 소폭 떨어졌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기준금리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0.25%포인트 올라서 주택 시장 파급효과가 크지 않다”며 “0.50%포인트로 오르거나 경제 불안으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모기지 이자도 대폭 오를 수 있어서 올해 주택 시장 전망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LA한인타운 주택 시장의 구매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매물 공급이 원활하다면 거래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2년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진성철 기자la한인타운 콘도 la한인타운 주택시장 단독주택 거래 la한인타운 부동산

2022-03-23

지난해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총 1419채

2021년 LA한인타운 주택 시장도 매우 뜨거웠다.     지난해 거래된 단독주택(SFR),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1419채로 2020년의 992채와 비교해 427채(43%)가 더 많았다. 특히 매물 부족이 극심했던 단독주택보다는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가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LA한인타운 부동산 업계는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강했지만, 공급량이 이에 따라주지 못했다”며 “매물만 충분했다면 단독주택 거래도 다른 주택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활발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콘도가 부족한 단독주택의 자리를 대신 채운 데다 한인타운 임대수익용 주택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LA한인타운의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   2021년 한 해 동안 매매된 단독주택은 총 617채였다. 이는 전년의 471채보다 146채(31%)가 더 많은 것이다. 12개월 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달은 3월(62채)과 8월(63채)로 나타났다. 〈표 참조〉 3월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데다 백신 접종자 증가와 강한 단독주택 구매 수요가 맞물렸다. 7~8월에는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줄면서 주택 쇼핑에 나선 예비 주택자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거래된 주택 중위 가격은 162만5000~180만 달러 사이였으며 6월에 처음 175만 달러로 올랐다가 12월에는 180만 달러로 마감했다. 2020년에는 133만6000달러~173만50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주택 가격도 꽤 상승했다.   오퍼 경쟁률을 알 수 있는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의 최저점은 97.00%였다. 12개월 중 7개월은 100%를 넘어서 오퍼 경쟁이 지난해 매우 치열했음을 보여줬다. 2년전에 100%를 넘었던 시기는 2개월뿐이었다.   ▶콘도   지난해 LA한인타운에서 팔린 콘도는 총 488채로 전년의 319채보다 169채(53%)가 더 많았다. 12개월 중 콘도 매매가 가장 활기를 띠었던 기간은 4월과 12월이었다.     2월 33채였던 게 3월에는 45채로 늘었고 4월에는 50채로 올라섰다가. 이후 4개월간 40채 선을 유지하다 9월부터 3개월간 30채로 줄었다. 다시 12월에 54채로 고점을 찍었다.   LA한인타운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연방정부가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하면서 막판에 주택 수요가 몰렸고 매물이 찾기가 쉽지 않은 단독주택보다는 콘도 매매가 대폭 증가하게 됐다"고 풀이했다.     거래 중위 가격은 60만2000~113만5000달러 사이로 폭이 컸다. 다만 지난해 석 달 중 두 달의 중위 가격이 60만 달러 대였다. 코로나19가 잠잠했던 8월과 9월에는 셀러의 호가보다 더 높은 거래 가격으로 팔렸다.     ▶임대 수익용 주택   2021년에 거래된 임대수익용 주택은 총 314채다. 이는 전년의 202채보다 112채(55%)나 많은 것이다. 거래가 빈번했던 시기는 4월과 5월이었다. 거래 중위 가격은 123만5000~197만8500달러로 편차가 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에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대수익용 주택 가격은 위치, 건물 상태,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중간 거래가가 한인타운의 임대수익용 주택 모두를 대변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다만, 12개월간의 거래 현황을 통해 임대수익용 주택 시장의 동향을 살핀다는 취지엔 부합한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2022년에도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하지만, 가격 상승 폭은 작년만 못할 수 있다”면서 “특히 모기지 이자에 영향을 주는 기준금리 인상 횟수와 폭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la한인타운 주택 기준금리 인상 단독주택 거래 la한인타운 주택

2022-02-02

“부동산 뜨거웠고, 자바시장 썰렁했고, 정부 지원금 도움됐다”

2021 신축년이 저물어간다. 올해 초만 해도 연말에는 일상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회복세를 보이던 경제도 주춤한 상태다.  희망찬 새해를 기대하며 올해 남가주 한인 경제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 업종별로 살펴본다.   〈순서〉 1. 부동산, 자바 의류업계  2. 식당, 마켓, 소매업계  3. 은행 등 금융권   ▶주택 거래 활발, 가격 급등   LA와 OC 등의 집값은 올 여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독주택 기준 LA의 중간 집값은 7월 사상 첫 80만 달러를 돌파한 뒤 9월 88만6000달러까지 치솟았다. OC도 3월 100만 달러를 넘어선 뒤 6월 114만 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우고 비수기에도 110만 달러 이상을 유지 중이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한 거래량은 월별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 원활하지 못한 공급 상황을 대변했다. 실제 LA는 3월 34% 급증했던 주택 거래가 7월 19% 가까이 급감했고, OC 역시 3월 40% 가까이 늘었던 거래량이 5월 이후에는 6월 한 달을 제외하고 10월까지 5개월 감소했다.   LA 한인타운은 드림부동산이 올 1~11월 파악한 누적 거래량이 단독주택 573채, 콘도 434유닛, 수익형 부동산 289채였다. 해당하는집코드는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등이다.   지난해와 직접 비교가 가능한 4~11월 기간에는 단독주택 거래가 410채로 지난해 309채보다 32.7% 증가했고, 콘도는 335유닛으로 지난해 203유닛보다 65% 많았다. 수익형 부동산 역시 213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5채보다 24.9% 거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인타운의 단독주택 중간값은 11월 기준 1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 급등했고, 콘도는 66만8000달러로 4% 상승했으며, 수익형 부동산은 160만 달러로 6%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바시장 부진 고착화 우려   한인 경제의 젖줄로 비유되는 자바시장의 부진은 연중 최대 의류 트레이드 행사인 2월 매직쇼가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옮겨져 비정상적으로 열리면서부터 예견됐다. 팬데믹의 위세로 대면 행사를 할 수 없게 된 원래 개최지 라스베이거스의 상황 때문이었지만 올랜도 행사장도 썰렁하기만 했다.   당초 230여개 브랜드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100개를 넘지 못했고 한인 업체는 이 중 50여개로 평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매직쇼에서 기존 고객 이외에 굵직한 계약을 따내는 것이 어려워진 업체들은 전화와 이메일 접촉, 유튜브 홍보, 웹사이트로 고객 유도 등 전략을 수정하며 활로를 찾아야 했다.   백신 보급과 함께 희망을 걸었던 8월 라스베이거스 매직쇼도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매출은 팬데믹 이전에 크게 못 미쳤다. 델타 변이 탓에 줄어든 유동인구가 주된 이유였다. 한인의류협회의 리처드 조 회장은 “기대도 반, 손님도 반, 매출도 반만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후 한인 업체들은 개빈 뉴섬 주지사가 작업량에 따른 임금 지급 방식인 소위 ‘피스레이트(Piece Rate)’를 금지한 SB 62 법안에 서명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당장 내년 시행되는 SB 62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한인 봉제업체들은 타주나 멕시코로 이전을 추진 중이고 노동법 위반의 연대책임을 지게 된 의류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쏟아진 지원금 한인업계에도 단비…어떤 지원 받았나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선보인 연방 정부의 현금지원금과 실업수당 확대,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 코로나19 정부지원책은 올해 더욱 다양해졌고 한인 경제 회복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   우선 개인에게 지급된 현금지원금은 3차 현금지원금 1400달러, 가주 현금지원금(GSS 2) 가구당 600달러(자녀 있는 경우 1100달러), 현금 형태의 차일드 택스 크레딧(CTC) 월 250~300달러 등이 주어졌다.   PPP는 지난해 1차와 올해 초부터 이뤄진 2차를 더해 총 9530억 달러가 공급됐다. 평균 2.5~3.5개월 치 직원 급여를 그랜트한 것으로 한인 기업과 업소들도 많게는 수백만 달러까지 혜택을 봤다. 다만 2차 PPP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25% 감소한 새로운 조건이 더해져 한인 업소 10개 중 4개 가까이(약 36%)는 1차만 받고 2차는 받지 못했다.   이어 286억 달러 규모의 식당회생그랜트(RRF)가 선보여져 팬데믹으로 줄어든 매출 손실분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한인 식당들 가운데는 한인타운의 아가씨곱창이 최대 한도액인 1000만 달러를 받고 10여개는 100만 달러 이상을 수령하는 등 한인 식당 수십곳이 지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중소기업청(SBA)은 이자율이 최고 3.75%로 저렴한 코로나19 경제피해재난대출(EIDL)의 최대 융자액을 200만 달러로 4배 확대했고, 직원유지크레딧(ERC)은 지난해와 올해를 합해 직원 1인당 최대 3만3000달러의 택스 크레딧을 고용주에게 지급했다.   류정일 기자자바시장 부동산 단독주택 거래 수익형 부동산 자바시장 부진

20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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